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황새가 마이카 집에 둥지를 튼 지 7년째. 황새가 마이카를 물어다주었다고 믿는 마이카네 가족은 모두 황새가 돌아온 걸 반기지만, 그해 날아든 황새 부부에게서 태어난 세 마리 새끼 가운데 한 마리는 이상하게도 회갈색을 띤 데다가 날갯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회색 황새는 부모 황새와 형제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마이카는 아빠와 함께 나는 연습을 시켜보지만 여전히 날려고 하질 않아요. 급기야는 마이카를 따라 집안으로 들어와 강아지의 바구니까지 차지하기에 이르고, 마이카는 회색 황새가 끝내 날지 않고 자기 곁에 머물러 있기를 은근히 바랍니다. 하지만 이 특이한 황새를 연구해보고 싶어 하는 생물학자에게 회색 황새를 보낼 수밖에 없는 마이카는 깊은 슬픔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 동화는 마이카와 엄마, 아빠, 세 사람이 회색 황새를 대하는 각각 다른 태도가 흥미롭고, 열린 결말은 묘한 희망을 남기며 슬픔을 극복하게 합니다. 어린 소녀 마이카와 회색 황새의 우정 이야기를 간결한 묘사로 풀어낸 구 동독 작가 벤노 플루드라의 독일아동문학상 수상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