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길이란 얼마나 매력적인가
평범한 수의사였던 저자는 어느날 일상 탈출을 꿈꾼다. 자유로울 것, 그리고 색다를 것.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저자가 선택한 것이 '오토바이 여행' 이었다. 결국 면허를 따고, 2007년 6월 21일 아시아-유럽대륙 횡단에 나섰다. 그는 횡단을 하며 많은 이들과 만나 추억을 쌓고, 소중한 경험을 했다. 독일인이 다가와 건네준 시원한 맥주 한 병,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누군가의 쪽지 등이 그의 여행에 원동력이 되었다. 물론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다. 때론 텅 빈 길 위에서 '완전히 혼자'라는 생각에 대성통곡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세운 여행의 목표를 향해 전진했다. 로마, 독일, 태국, 이집트, 인도 등을 거쳐 아메리카까지. 마침내 5대륙 12만 킬로미터를 달렸다. 오토바이는 인간의 잠재된 기마본능을 일깨우는 교통수단, 저자는 그런 오토바이에 몸을 실고 다양한 성격의 길을 만나며 인생길을 깨쳐간다. 여행의 흔적이 아니라 사회과학적, 철학적 사유를 담은 색다른 여행기이다. 길끝에서 마침내 세상과 호흡을 함께 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는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