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망 작가로 손꼽히는 츠지무라 미즈키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이번 작품의 제목 ‘츠나구’는, 작가가 ‘연결하다’ ‘이어주다’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 동사 ‘츠나구(つなぐ)’를 ‘사자(使者)’라는 단어에 결부시켜 만든 단어다. 소설 속에서 ‘츠나구’는 죽은 자와 산 자를 만나게 해주는 사자 역할을 한다다.
책은 다섯 편의 연작소설 형태를 띠고 있다. 각기 다른 4개의 만남과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지만 ‘따로 또 같이’라는 의미가 그렇듯 작가가 촘촘하게 직조해낸 구성은 이 책의 진미. 아울러 미스터리와 판타지를 동원하여 고독, 가족애, 우정, 애달픈 사랑, 그리고 운명이라는 주제를 매우 노련한 솜씨로 풀어놓아 독자들로 하여금 잠시도 시선을 돌릴 수 없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