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2년 콜럼버스는 에스파냐 왕실의 지원을 받아 세 척의 배를 이끌고 항해에 나섭니다. 중국과 일본으로 가는 빠른 뱃길을 찾기 위한 것이었지요. 하지만 항해는 예상과 달리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바닷새가 보이면 육지가 나온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착각에 빠지기도 하고, 바다에 비친 구름의 그림자를 육지로 착각하기 했습니다.
1492년 10월 12일 드디어 콜럼버스 일행은 드디어 육지(지금의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에 살던 원주민 타이노 족을 무시하고 그 땅을 에스파냐 땅으로 선포하고 그들을 노예로 삼습니다. 인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 콜럼버스는 여러 달 동안 카리브 해를 항해하며 중국 가는 길을 찾아 헤매이고 그 과정에 여러 섬에 상륙해 각종 동물들을 만납니다. 그러나 콜럼버스의 항해에 큰 위기가 닥치게 됩니다. 바로 동물들 때문이지요. 산타마리아호는 산호초 꼭대기에 부딪혀 침몰할 뻔하고, 핀타호는 배좀벌레조개가 갉아먹어 배가 새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저자 샌드라 마클은 콜럼버스의 항해 과정을 간결하면서 재치 있게 보여줍니다. 특히 원주민을 노예로 삼고, 성대한 잔치를 베풀어 주고 목숨까지 구해 준 원주민의 마을을 식민지로 만들고, 앵무새를 애완용으로 왕에게 바쳤던 이야기를 들려주어, 콜럼버스를 위대한 발견자로 그리는 서구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생생한 그림이 콜럼버스의 흥미진진한 항해 이야기로 독자들을 이끌며, 항해와 관련된 동물 이야기가 본문 중간에 소개되어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책 끝에는 ‘아이에게 들려주세요 당시 우리나라에서는’이라는 꼭지를 두어 같은 시기 우리나라 역사를 살펴볼 수 있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