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이름, "사랑"
아프리카 남부 수단 톤즈, 오랜 전쟁으로 황폐해진 이 가난한 땅에서 몸소 사랑을 실천한 이태석 신부가 선종한지 벌써 일 년이 훌쩍 지났다. 그간 우리는 영화 「울지마, 톤즈」를 비롯하여 그의 삶을 조명한 많은 매체를 보면서, 그가 톤즈에서 실천한 봉사와 사랑으로 변화시킨 것은 가난한 아이들만이 아님을 직접 깨달았다. 그의 무엇이 머나 먼 아프리카 톤즈의 가난한 사람들과 이 땅의 가난하지 않은 사람들 모두를 울게 만들었을까?
이태석 신부는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해 주는 것이 내게 해 주는 것과 같다'는 예수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했다. 전쟁의 고통과 가난에 시달리던 톤즈의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짓고, 음악을 가르치고, 치료를 해 주었다. 아이들은 배움과 사랑을 통해 변화되었다. 편안한 길을 뒤로 하고, 가장 낮은 자로서 사랑을 실천한 그는 의사이자 교사였으며, 어느 누구보다도 훌륭한 수도자이자 우리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치유자였다.
이태석 신부의 생전 강론을 모아 엮은 유고 강론집 『당신의 이름은 사랑』에서 우리는 그의 사목적 삶과 종교적 영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깊은 신앙의 힘으로 자신이 가진 모든 재능을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모습을 한 그를 볼 수 있다. 그가 말하는 사랑은 실천으로 살피는 마음이다. 내 이웃에 관심을 가지는 일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나누려는 마음이다.
이 책은 좀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 많은 사람들에게, 욕심으로 혼란스러운 자신의 삶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킬것을 권한다. 아주 작은 사랑의 실천으로도 내가 누군가의 삶에 응원이 될 수 있는 기쁨, 그로 인해 행복한 그 마음이 바로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