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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괭이 공주
글쓴이
황인숙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1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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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황인숙

시인, 에세이스트.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가 당선돼 시단에 나왔다. 해방촌에 살면서 길고양이를 돌보고 시를 쓴다. 펴낸 시집으로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자명한 산책』 『리스본행 야간열차』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가 있고, 소설 『지붕 위의 사람들』 『도둑괭이 공주』와 에세이 『인숙만필』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해방촌 고양이』 등을 썼다. 동서문학상, 김수영문학상, 형평문학상, 현대문학상을 받았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고양이의 영혼과 공명하며, 고양이를 동반자로 삼아온 고양이 시인 황인숙이 길고양이를 다룬 장편소설이다. 작가의 마음 안에 돌아다니던 조각 스케치 형태의 고양이들이 정교한 붓 터치를 입어 알록달록한 채색화로 완성된 것이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길고양이들의 때로 아기자기하고 때로 서글픈 이야기뿐 아니라,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다정다감하고 진솔한 교류를 감각적으로 포착해내고 있다.

주인공 화열이는 스무 살이지만, 앳된 느낌이 나지 않는 조숙한 아가씨다. 고양이들의 엄마라는 책임감도 한몫했을지 모르나 사실은 버려지고 또 버려진 경험 때문이다. 사업 실패 후 흔적 없이 사라져버린 아버지, 지나치게 어린 나이에 결혼한 후 마음의 빈 곳을 채우지 못해 떠나버린 소녀 같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 번도 제대로 아이일 수 있었던 적이 없었던 것이다. 화열이가 혼자 살고 있는 재개발 직전 낡은 시장 건물의 2층 방은, 비가 오면 망가지는 길고양이들의 스티로폼 집을 연상시키고 만다. 이기적인 주인들에게 버려진 후, 상처를 입어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길고양이들과 화열이는 닮아 있다. 그래서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거나 손을 내밀지 않는 스무 살 화열이가, 고양이들에게는 마음이 기울고 마는 것이다. 특히 뚱뚱하지만 얼굴이 작고 예쁜, 비탈 고양이 베티와는 특별한 우정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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