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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 세상
글쓴이
캐런 러셀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11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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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캐런 러셀

1981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태어났으며 컬럼비아대학교 예술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일찍이 영국 SF 작가 존 윈덤의 『트리피드의 날』의 종말론적인 분위기와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전제 위에서 세계를 낯설고 기이하게 그리는 방식을 좋아했다. 작가가 되지 않았다면 학부 전공인 스페인어 실력을 살려 통역사를 하든지, 동물 키우는 걸 좋아해서 동물병원에서 일했을 거라고 한다. 현재 뉴욕의 워싱턴 하이츠에 살고 있다.

『미국우수단편선집』과 [뉴요커]에 단편을 발표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뉴욕 매거진] 선정 ‘26세 이하 주목할 신인 25인’, [그랜타] 선정 ‘최고의 젊은 작가’, 2009 [미국도서재단] 선정 ‘35세 이하 소설가 5인’, 2010 [뉴요커] 선정 ‘40세 이하 소설가 20인(20 Under 40)’에 뽑히는 등 등단 이후 꾸준히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플롯의 치밀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유머와 낯선 사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쓰고, 무엇보다도 ‘웃음’과 ‘아름다움’과 ‘기괴함’이 고루 녹아 있는 글을 쓰고 싶어 한다.

『늪세상』은 장편 데뷔작이며, 단편집 『늑대의 품에서 길러진 소녀들을 위한 성루시의 집』, 『악어와 레슬링하기』를 묶었다. 최신작으로 2019년 발표한 『오렌지 세계와 기타 이야기들(Orange World and Other Stories)』가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빅트리 가족은 플로리다 늪지대의 한 섬에서 악어 아흔여덟 마리와 각종 파충류, 쓸모없는 곰 한 마리와 함께 악어 테마파크 ‘늪세상’을 운영하고 있다. 본토 출신이라는 엄마는 악어가 우글거리는 물속에 뛰어들어 악어와 레슬링 공연을 펼치는 늪세상 최고의 스타다. 하지만 어느 날 엄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늪세상은 몰락하기 시작한다. 최고의 스타를 잃은 데다, 인근에 경쟁 테마파크인 ‘암흑세계’가 생겨나면서 늪세상은 위기에 빠지고 만다.

할아버지는 노망으로 요양원 신세를 지게 되고, 오빠 키위는 늪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본토로 떠나 버린다. 아버지도 자금을 구한다며 본토로 떠난 뒤, 섬에는 유령과 사랑에 빠졌다고 믿는 언니 오시올라와 순진무구한 막내 에바만이 남게 된다. 본토로 간 키위는 경쟁업체인 ‘암흑세계’로 망명해 말단 잡역부로 일하기 시작한다. 한편 에바는 오시올라마저 유령과 결혼하겠다며 집을 나가자 언니를 찾기 위해 유령들의 세계라는 지하계로 모험을 떠난다.

저자 캐런 러셀이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것은 신나는 모험이나 웅장한 대서사시가 아니라 그 어떤 만들어진 판타지 속에서도 우리를 붙잡고 놓지 않는 ‘현실’. 놀이공원을 나서는 순간 찾아오는 것은 공허감이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현실을 버텨낼 힘을 주는 근원이기도 하다. 지옥에서 일하게 된 키위가 맞이할 결말과, 언니를 찾아 죽은 자들의 세계로 떠난 에바가 맞닥뜨릴 진실은 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지독하고 잔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가 놀이공원 밖에서 살면서 마주치는 현실 역시 대부분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잔인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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