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예술 평론가이자 사회 비평가이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실험하는 공동체인 <성 조지 길드>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의 미술 슬레이드 교수를 역임했으며 건축, 교육, 지질학, 식물학, 경제학, 문학 등에 관한 글들을 썼다.
러스킨의 주요 저서로는 『현대 화가론』, 『건축의 일곱 등불』, 『베네치아의 돌들』,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펜텔리코 산의 쟁기들』, 『포르스 클라비게라』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경제
19세기 중후반 영국의 대표적 지성인 존 러스킨(John Ruskin)이 자본주의의 폐해와 정통파 경제학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악마의 경제학’ 대신 ‘인간의 경제학’을 선택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고전이다. 책은 경제학에도 인간의 정신과 영혼이 담겨야 한다는 것을 일깨우며 2세기에 걸쳐 위대한 사회개혁 사상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고, 기존 경제학이 ‘너무도 우발적이고 교란적인 요소’여서 논의에서 배제한 변칙적인 힘, 그러나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요소인 ‘애정’이야말로 경제학 최대의 변수라고 역설한다. ‘생명’을 가치의 유일한 척도로 놓는 그의 경제론에서는 정직, 도덕, 정의 등 인간의 정신적 가치들이 더 중시된다. 이를통해 노동, 자본, 고용, 수요와 공급 등의 경제용어들이 전혀 새로운 철학적 의미를 얻는다.
경제학 비판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수식과 공식 대신 문학적인 문장 속에 그가 담아낸 것은 경제학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이상적 사회의 조건에 대한 빛나는 통찰이다. ‘악마의 경제학’을 철폐하라는 외침을 차가운 문체로 그러나 뜨거운 주장으로 와닿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