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같이 딱 맞는 친구를 사귀고 싶어!
롤라의 좌충우돌 베스트 프렌드 찾기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좋아하고 얘기하는 것마다 통하며, 성격이 찰떡처럼 잘 맞는 친구가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구나 자신과 취향이 비슷하고 밤새 수다를 떨어도 지루하지 않을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하물며 이제 갓 10대에 접어든 여자아이들에게 베스트 프렌드, 즉 단짝 친구를 만나는 일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합니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친구 찾기에 여념이 없을지도 모르지요. 이 책의 주인공 롤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브라질 국적의 아빠와 독일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롤라는 밤마다 상상 속에서 유명 아이돌 가수 '재키 존스'로 변신해 춤과 노래를 즐기는 명랑 소녀입니다. 이전 학교에서 아빠의 피부색이 다르다고 놀리던 선배한테 따귀를 날려 줄 만큼 당찬 성격이지만,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그렇듯 새 학교로 전학 온 첫날부터 베스트 프렌드가 생기기를 간절히 바랄 만큼 외로움을 타는 아이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마음에 둔 여자애들은 이미 단짝이 있어서 베스트 프렌드가 되기 힘들고, 짝꿍 플로는 생선 비린내가 진동하는 선머슴 같은 여자애라 정이 안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옵니다. 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이름과 소원을 쓴 쪽지를 매단 풍선을 하늘에 띄우는 행사를 갖게 된 것이지요. 롤라는 "베스트 프렌드가 생기게 해 주세요."란 소원을 담은 풍선을 하늘 높이 띄웁니다. 그리고 얼마 뒤 풍선을 발견한 스텔라라는 아이로부터 편지가 오는데……. 롤라는 드디어 상상 속 재키 존스의 비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베스트 프렌드를 만난 걸까요?
『롤라가 온다』는 독일에서 사랑받는 아동문학가 이자벨 아베디의 '롤라 시리즈' 중 1권으로, 전 세계 20여 개의 외국어로 번역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또 책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영화는 2010년 청소년아동영화제인 지포니영화제에서 '황금그리폰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책 속에 영화 스틸컷을 화보로 넣어 어린이들이 동화를 읽으면서 영화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자아이들의 소소한 심리와 일상을 거침없는 목소리로 담은 동화이자, 자칫 심각해지기 쉬운 다문화 가족 이야기를 시트콤처럼 곁들인 재밌는 작품입니다. 이 책 속의 어른들은 롤라와 친구들의 취미를 존중하고 그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