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나라' 영국을 무대로 펼쳐진 정원 디자이너들의 흥미로운 作庭記를 엿보다.
'정원'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정원 디자이너들의 作庭記에 대한 탐구이자, 그들이 창조해낸 아름답고 매혹적인 정원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로 세계의 정원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가든 디자이너들의 대표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정원은 자연에 대항하여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다’라는 소신이 있었기에 황량한 불모지에서 정원을 꽃 피울 수 있었던 베스 샤토, 퍼레니얼과 목초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뉴 웨이브 식재를 바탕으로 ‘오돌피언 스타일’을 창조해낸 피에트 오돌프, 삼십대 후반까지 아이를 키우며 집안일을 돌보는 평범한 가정 주부였던 로즈메리 비에리, 동성애자들의 인권 신장을 소리 높여 외치던 운동가이자 영국 독립영화사의 한 장을 장식한 전위적인 예술가였던 데릭 저먼 등,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정원 디자이너들의 정원에 대한 철학과 열정에서는 숙연한 감동도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