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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들
글쓴이
정한용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1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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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한용

1958년 충주 생.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당선과 1985년 [시운동]에 시 발표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얼굴 없는 사람과의 약속』(1990), 『슬픈 산타 페』(1994), 『나나 이야기』(1999), 『흰 꽃』(2006), 『유령들』(2011), 『거짓말의 탄생』(2015), 『천 년 동안 내리는 비』(2021), 『희망이라는 절망』(2025) 등을 냈다. 평론집으로 『지옥에 대한 두 개의 보고서』(1995), 『울림과 들림』(2006) 등, 문학론/산문집으로 『초월의 시학』(2022), 『따로/같이』(2023) 등을 냈다. 영어 번역 시선집 『How to Make a Mink Coat』(2015), 『Children of Fire』(2020)와, 스페인어 번역 시선집 『Registros de la experiencia humana』(2024)을 냈다. 미국 아이오와와 콜로라도, 독일 쇠핑엔, 아이슬란드 라가바튼 등에서 레지던스 작가로 활동했으며, 시 작품이 미국, 영국, 호주, 아일랜드, 일본, 캐나다, 보스니아, 마케도니아, 시리아,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등지에서 현지어로 번역 발표되었다. ‘천상병시문학상’과 ‘시와시학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시인이자 평론가로서 활발한 행보를 보여 온 정한용의 다섯 번째 시집. 전쟁과 테러, 노예 사냥, 인종.민족 차별, 정치적.종교적 분쟁에 뒤따랐던 제노사이드를 낱낱이 드러낸 르포 시집으로, 정한용은 난징 대학살과 아우슈비츠 수용소, 5.18 광주와 아프간 전쟁 등 지구 곳곳에서 목격된 문명의 잔인한 현장을 이 시집에 집결했다.

시집 『유령들』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꿈틀거린다. 노예로 팔려 가는 흑인의 입을 빌려, 킬링필드로 아버지를 잃은 캄보디아 소년의 입을 빌려, 이라크 아낙의 입을 빌려 전쟁과 학살, 폭력이 어떻게 삶을 파괴하고 인간성을 황폐하게 하는지 묘파한다. 아우슈비츠, 난징, 보스니아, 다르푸르, 바그다드 등 시편의 공간적 배경은 전 세계에 뻗어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인간이 벌인 처참한 시간들은 이들의 울부짖음로 재현된다. 최소한의 삶의 조건도 보장받지 못한,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유령들”의 울부짖음으로.

때로는 피해자의 목소리로, 때로는 가해자의 목소리로, 때로는 감정을 일체 배제한 객관적 사실의 나열로 재현된 장면들은 이 몸서리치는 폭력의 현실에서 모두가 희생자임을 간파한다. 그리고 지금도 둥글지 않은 세계에 사는 이들에게 ‘불편한 진실’을 넘어서는 ‘괴로운 진실’을 목도하라고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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