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열정적이고 부지런함으로 완벽하게 일을 하는 40대 엄마. 딱히 잘하는 것도 없고 열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20대 딸. 딸은 어렸을 때는 엄마 말이라면 무조건 따랐지만, 어느 순간부터 본인의 방식을 강요하는 엄마가 싫어졌다. 엄마도 마찬가지. 자신의 장점은 물론 자신에게 없는 재능까지 있으리라 기대했던 딸이 그에 미치지 못하자 답답해했다.
『딸은 엄마보다 한 발짝 느리다』는 그런 엄마와 딸이 40일간, 산티아고 1000㎞를 걸으며 나눈 소통의 기록들이다. 그 힘든 순례 길에서 그들은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하게 싸우고 화해했고, 서로가 몰랐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한다. 한 인간으로 엄마를 마주하고, 한 어른으로 내 딸을 인정하게 된 여행. 이 책은 모녀는 물론, 사람 간의 진실한 소통을 꿈꾸는 이들에게 따뜻한 깨달음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