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초의 사실주의 소설로 알려져 있는 작품으로 1554년에 그 초판이 나왔다. 작가의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이 작품의 출현으로 스페인 문학은 ‘피카레스크 소설(Novela Picaresca)’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갖게 되며, 이 장르가 갖는 사실성은 스페인 문학을 특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피카로(picaro)’ 혹은 ‘피카라(picara)’로 불리는 소년이나 소녀가 겪는 여러 가지 삶의 경험들을 통해 당시 사회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소설이 등장했다. 이 소설은 ‘재미있는 이야기나 도덕·교훈적 이야기’에 머물러 있던 당시 소설의 범주를 벗어나 삶에 보다 가깝게 접근하여 삶의 진솔한 목소리를 전달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성을 향해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