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경제는 재미있다.

이 책은 금리, 채권, 버블, 통화량, 인플레이션, 주식, 환율,각종 경제지표와 세계 무역기사들에 대해서 친절한 설명을 하고 있다.

많은 예를 들은 설명은 이해를 높이는 데에 일조한다. 저자는 예를 들어 내 통장의 3000만원을 생각하면 금리가 별거 아닌 것 처럼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0.25% 올려서 1년만에 4%의 금리가 되었다 ! 하면, 내 통장의 3000만원에 주는 영향은 1년에 겨우 7만 5천원이고 한달로 치면 6천원! 이러니 별 느낌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내 통장의 돈이 100억원이면?? 그럼 1년에 이자를 2500만원 더 받을 수 있고, 이는 결코 적지 않다. 국가나 기관이 가진 돈이라면 액수는 점점 더 커진다. 그래서 기관과 정부는 원금 손실에 더욱 민감하고 작은 금리의 움직임에도 벌벌 떨게된다. 저자는 금리를 읽을 때에는 이렇게 큰돈을 움직이는 이들의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금리에선 이런 시각이 필요하고,주식은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하고, 선물과 옵션은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하고.. 그런 지식들을 저자는 위와같이 쉬운 예를 들어서 가르쳐주고 있다.

각 강의들의 첫 머리엔 예비 강의라고 해서 각 강의의 핵심을 짚으면서도 호기심을 유발하는 내용들이 많다.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것들만 잘 알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칼라풀하게 그려지는 것도 호기심 유발에 좋은 점이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으며 정부과 기관, 개인은 왜 이럴 때 이런 움직임을 보일까? 하는 경제의 고리들에 대한 설명은 흥미롭다. 어떻게 해야 경제가 잘 돌아가는 선순환 고리가 되며, 어떻게 해야 악순환 고리가 되는가 등 경제의 기본지식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좋다. 최근에 불거진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해서도, 우리 나라의 경제가 미국, 중국 등 세계의 경제와 함께 가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커플링 된 부분이고, 어떤 부분이 디 커플링 (따로 가는 것, 미국이나 중국, 세계 경제가 나빠져도 우리 경제가 좋아지는 것) 인가 대한 예가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의 주식 시장의 폭락을 생각하면 근심이 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우리 나라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너무나 높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흐름에도 늘 주목을 하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동영상강의도 수록되어 있다. 저자의 직강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여서 더욱 친근했다. 일반적인 경제 지식보다 훨씬 전문적인 지식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 한권이면 어느 자리에서나 경제학에 대한 한 꿇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