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통령 중 가장 훌륭한 대통령을 꼽으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에이브러햄 링컨을 꼽을 것이다. 오늘날 또 하나의 훌륭한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미 대통령 버락 오바마뿐 아니라 현재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위태위태하게 미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트럼프 또한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링컨을 꼽고 있을 정도이니 링컨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처럼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링컨이 대통령에 오르기까지의 스토리와 인권을 존중받지 못하는 노예들을 그 억압의 굴레에서 해방시키고자 링컨이 밀어붙인 노예해방선언, 이를 둘러싸고 발발한 남북전쟁의 여러 전투를 이끈 율리시스 그랜트와 로버트 리 등 북군과 남군의 장군들, 그리고 안타깝게도 흑인들에게 투표권을 주자는 링컨에게 앙심을 품은 존 윌크스 부스에 의해 암살을 당하고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우연한 기회에 ‘링컨’이라는 인물에 주목하게 되면서 그의 전기를 읽기 시작했다가 링컨을 둘러싼 주변인물들 이야기뿐 아니라 남북전쟁이라는 거대한 늪으로까지 빠져들게 된 저자 김종선은 “그러나 그 거대한 늪은 빠져나와야겠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하게 만들 만큼 흥미진진한 늪이었다”고 말한다. 그 늪은 삼국지의 영웅들을 연상케 하는 남북전쟁의 수많은 장군들과 미국 정치를 이끈 많은 정치가 등 실존인물들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관찰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참으로 흥미로운 곳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