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가 쓴 '책'에 대한 '책'
정치가가 책에 대한 책을 썼다. 자그마치 153권이나 되는 책에 대한 친절한 소개서이자 안내서다.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최재천 변호사가 그 주인공이다. 최재천 변호사는 정치권에서도 알아주는 독서가이자 장서가다. 어릴 때부터 읽고 쓰기를 좋아해 닥치는 대로 읽는 걸 즐겨했고 책을 사서 모으는 일도, 또 쓰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책을 좋아해 늘 책을 읽는 일, 사는 일, 모으는 일, 나누는 일, 쓰는 일과 함께해 왔다고 말한다.
그 주제가 매우 방대하다. 정치, 경제는 물론이고, 사회, 문화, 역사, 예술에 이르기까지 풍부하다. 그래서 다룬 책들을 주제별로 모으고 분류해 “역사”, “교양”, “생명”, “정치”, “경제”, “사회”, “세계”라는 제 7부로 구성했다. 짧은 글 속에 한두 권, 많게는 세 권의 책을 소개하다 보니 압축적으로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읽고 평을 했기 때문에 “주관적 서평”에 따른 오해나 오독도 있다고 판단해 친절하게 각각의 책에 대한 짧은 소개서까지 달았다. 서평을 쓸 때면 ‘애써 피했던’ 신간 안내 자료 등을 참조해 서평 앞부분에 간단한 소개 글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