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에너지 소비를 줄여나갈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높이는 것이 핵심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정책수단에 비하여 산업에 미치는 부담이 거의 없이 정책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시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의 질을 확보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요소라는 단어를 쓴 것은 도시로의 확장성을 의미한다. 즉, 에너지성능이 높은 건축물 하나하나가 서로 연결됨으로써 도시 전체를 에너지 효율적 저소비 사회구조로 구현해야 한다는 지향점을 강조한 것이다. 제로에너지건축물로 부분 최적화시킨 후에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반으로 에너지·정보·통신 네트워크를 융·복합시키면 도시라는 유기체가 건축물 중심 제로에너지도시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교수이면서 동시에 설계사무소 소장이자 제로에너지기술연구소 소장을 맡은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이 담긴 책으로, 제로에너지 기술과 사례를 구체적으로 다루며 제로에너지건축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좀 더 실증적으로 이론 해석을 했으며, 실무에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논리적 체계를 설명하는 제로에너지도시, 건축의 길라잡이와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