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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종교개혁과 작은교회 운동
글쓴이
이정배 저
출판사
동연출판사
출판일
2017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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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정배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 교수를 퇴임한 후 현재는 같은 학교 명예교수와 현장(顯藏)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빈탕한데 맞혀놀이』 『유영모의 귀일신학』 『가득소리 가온소리 바닥소리』 등 다석 관련 도서를 쓰거나 엮었다.

책 소개

분야종교
종교마저 삼키는 초국적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종교개혁 3대 원리를 재조명하다

개신교를 탄생시켰던 3개의 ‘오직’ 교리는 그 부작용으로 인해 다시 검증되어야 마땅하다. 종교개혁(신학) 역시도 시대의 산물인 탓에 당대의 물음에는 답이었겠으나 기독교 이후 시대(Post christian Era)에 이른 지금, 인간 이해를 비롯하여 자연, 정치 영역에서 그 역할을 잃었다. 포스트모던 철학자들이 말했듯 현실에서 실패한 이념은 아무리 위대해도 역사 속에서 높게 평가되기 어려울 것이다. 개신교를 역사의 퇴물로 만들지 않으려면 50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개신교는 자신의 존재 기반을 허물고 재구축해야 옳다.

그렇기에 이 시점에서 개신교회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과거 루터 신학이 천 년을 지속한 중세 가톨릭교회의 타락상과 맞서 이룬 결과라면 지금의 상황은 그 칼날을 자본주의에 함몰된 자기 내부로 돌려야 마땅하다. 이를 위해 당시 상황에서 로마서를 독해한 종교개혁자들의 시각으로부터 개신교 신학은 해방되어야 한다. 중세 가톨릭교회의 병폐를 치유할 목적으로 3개의 ‘오직’ 원리가 만들어졌고 이것 모두가 아우구스티누스로부터 루터에 이르는 소위 종교개혁가들에 의한 로마서 독해의 결과였기 때문이다. 16세기 정황에서 로마서가 그렇게 읽힌 것은 당연한 일이겠으나 500년이 지난 지금 그것을 그대로 답습할 이유가 없다. 그것이 16세기의 해답일 수는 있겠으나 우리 시대를 위한 답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자신들 처한 문제 상황(Context)에서 예수가 답인 이유를 철저하게 되묻는 것이 신학의 본질이자 사명이기 때문이다.

기독교가 통째로 달라지지 않는다면 언제든 이 땅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종교개혁 500년 ‘이후’의 종교를 치열하게 생각한 한 신학자의 외침을 듣는다.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예수 정신 하나만 빼고 일체를 버리는 기독교로 탈바꿈할 것을 선포하며 종교개혁 500년 이후를 한국적으로, 탈자본화된 방식으로 즉 다른 기독교인으로 재(再)주체화하는 길을 제시한 그의 혜안을 통해 한국교회의 환골탈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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