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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
글쓴이
요조 저
출판사
신영미디어
출판일
2011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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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좋아하는 노래를 맘껏 부를 수만 있다면
반겨 주는 이 하나 없는 회색빛 문간방도 좋다.
그리고 가끔씩 마당의 잔디 위를 사각사각 맨발로 거닐며
광합성만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었다.

그런 내 고요한 삶에 갑자기 끼어든 새 집주인.
시비 걸며 자꾸만 참견하는 그의 이름은 현이건이라고 했다.

“너, 내 집에서 계속 살고 싶으면 성격부터 고쳐.”
“집 하나 갖고 유세는. ……진짜 재수 없어.”
“김우리, 너는 재수 없고 버릇도 없어.”

그런데 언제부턴가……
눈을 감고 귀를 막고 가시넝쿨까지 쳐 놔도
삐딱한 저 남자의 목소리가 귀에 와 박힌다.
그럴 때마다 이상하게도 입맛이 달달해진다.
지금, 내 입 안에서 녹고 있는 초콜릿처럼.

아…… 몰라.
머릿속이 뒤죽박죽.
어질어질 어지러워 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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