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음악 기기의 치솟는 인기, 요란한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게,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는 공사 소음, 끝으로 치닫는 교통 홍수의 틈바구니에서 침묵의 공간은 자꾸만 사라져 간다. 이 책은 세상에서 점차 모습을 감춰 가는 천연자원으로서의 침묵을 우리 삶에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소음 관련 전문가와 일상에서 침묵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직접 소음과 침묵을 경험해 보면서, 우리 사회가 어째서 이토록 시끄러워졌는지, 침묵하지 못하면서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탐색한다. 또한 어떻게 침묵의 권리를 되찾아 나갈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소음 관련 전문가와 청각학자, 뇌 전문가, 일상에서 소음 혹은 침묵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직접 소음과 침묵을 경험해 보면서 저자는 침묵을 추구하는 일이 소음과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침묵과 소음의 조화, 즉 우리를 둘러싼 모든 소리의 균형을 맞추고, 소음에 익숙해진 생활을 침묵에 익숙해지도록 바꾸어 가는 일이라고 결론 내리게 된다.
이 책은 세상에서 점차 모습을 감춰 가는 천연자원으로서의 침묵을 우리 삶에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물로, 우리가 듣는 소리에 대한 과학적 탐구와 침묵의 가치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흥미로우면서 놀라운 에피소드들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우리 주변의 소음에 대해 사색할 기회를 갖도록 하고, 새롭고 현실적인 방법을 통해 침묵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충실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