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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말할걸 그랬어
글쓴이
소피 블래콜 글,그림/최세희 역
출판사
arte(아르테)
출판일
2017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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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어쩌다 당신을 놓쳐버렸을까.”
2016년 칼데콧 대상 수상작가
소피 블래콜이 전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책

실낱같은 희망들이 모여 만들어진 웹페이지 ‘놓친 인연’


옛날 사람들은 혼자 담아두기 힘든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했을까. 병 속에 편지를 담아 바다에 띄우고 높은 곳에 올라가 종이비행기로 접어 날리고 나무 밑동에 이름을 새기거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큰 소리로 외치지 않았을지.

그렇다면 21세기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어쩌다 마주치는 ‘끌림’에 어떻게 대처할까. 상대에게 다가가 “저 이번 정거장에 내려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갈까 말까 고민하는 그 사이에 맘에 들었던 상대방은 시야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현대인들은 더 이상 병 속에 편지를 담지 않는다. 그들은 인터넷 바다 속 ‘놓친 인연(MIssed Connection)’에 접속해 글을 남긴다.
놓친 인연. 좀 더 능청스럽게, 좀 더 용기를 내서, 앞뒤 재지 말고 그냥 말할걸 왜 못 했나, 가슴 치며 후회하는 사람들의 소통 공간. 그중 한 사연은 이렇다.

당신은 기타를 들고 있었고, 난 파란색 모자를 쓰고 있었어요.
지하철 플랫폼에서 우린 눈이 마주쳤고 미소를 지었어요.
난 [뉴요커]지를 읽는 척했지만, 눈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당신은 Q선을 탔고, 난 남아서 B선을 기다렸어요.
당신은 정말 멋졌어요. (22쪽)

일러스트레이터인 소피 블래콜은 ‘놓친 인연’ 사이트에 위와 같은 사연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녀는 사연들이 사라지기 전에 자신의 블로그에 모으고, 그 사연들을 그림으로 그려 나가기 시작한다. 의뢰받은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지만, 하고 싶은 작업을 일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이 책 『그때 말할걸 그랬어』는 이렇게 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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