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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글쓴이
고다 아야 저
출판사
달팽이출판
출판일
2017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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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다 아야

1904년 도쿄 출생. 일본의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고다 로한과 그의 아내 기미코 사이에서 둘째 아이로 태어났다. 그러나 다섯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2년 후엔 언니를, 그리고 스물두 살이 되던 해엔 남동생마저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었다. 1928년 청주 도매업을 하는 이쿠노스케와 결혼해 이듬해 딸(훗날 작가 아오키 다마)을 낳았다. 그러나 가업이 기울며 10년 만에 이혼하고 딸과 함께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와, 1947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함께했다.

아버지 고다 로한의 삶과 문학을 기리며 그와의 일상을 기록한 『잡기』 『종언』 『장송의 기』 등을 발표하면서 문필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54년에 발표한 단편집 『검은 옷자락』으로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하며 널리 이름을 알렸다. 1956년 소설 『흐르다』로 신초샤 문학상과 일본예술원상을 받았고, 1973년 『싸움』으로 제12회 여류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여러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특유의 관찰과 섬세한 감성으로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990년 가을, 향년 86세로 생을 마감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나무의 삶에서 인간의 삶을 성찰한 좋은 언어의 향연

이 책의 작가 고다 아야(1904~1990)는 일본 근대문학에 크게 기여한 고다 로한(1867~1947)의 둘째딸이다. 그녀는 현대에서 사라져가는 소소한 일상을 따뜻하면서도 박력 있는 묘사로 일본인들에게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은 말년의 노작가가 십 년 넘게 일본 열도의 북쪽 홋카이도에서 남쪽 야쿠시마까지 전국의 나무를 찾아다니며 체험하고 교감한 바를 기록한 책이다.

아버지와 함께 넋을 잃고 빠져들었던 등꽃 이야기에서는 이혼을 하고 돌아온 딸을 받아준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 도심 한복판에 홀로 우뚝 선 거목을 보고 그저 감탄만 할 것이 아니라 그 나무를 유심히 살펴보며 그 나무가 거쳐 온 삶의 순간들을 읽어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쓰러져 죽은 가문비나무에서 새로운 가문비나무의 새싹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 만물의 생사윤회를 생각하는 등 잘 다듬어진 언어로 쓴 열다섯 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작가는 모든 나무를 찾아가 듣고 느끼고 가르침의 말 하나하나를 고마워하고 아주 정성껏 기록하고 가슴깊이 감동을 새긴다. 여행중에 만나는 사람들의 온기와 나무들에 대한 섬세하고도 애정 어린 시선이 에세이 전체에 풍성함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여행을 하며 호들갑스럽게 감정을 남발하지 않는다. 절제와 다소곳한 지은이의 태도는 환경보호라든가, 자연친화적이라는 말조차 인간의 오만임을 깨닫게 해준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나무가 살아가는 모습, 그 생명을 있는 그대로 눈여겨보는 것뿐이라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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