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전쟁이 절정으로 치닫던 19세기 초, 해상의 패권을 쥐기 위해 영국, 프랑스, 에스파냐 등 유럽 강대국의 해상 전투가 끊이지 않던 바다를 무대로, 해군 대위 잭 오브리와 군의관이자 자연학자 스티븐 머투린의 활약상을 사실적이면서도 격동적으로 그려냈다.
저자 패트릭 오브라이언은 『넬슨 시대의 해군』이라는 책을 출간할 만큼 역사, 해양, 과학, 의학에 정통해 있었다. 또한 영국 해군의 아메리카 대륙 원정을 했던 조지 앤슨 제독을 주인공으로 한 여러 작품을 발표했을 만큼 해양 소설에 관한 정평이 난 인물이었다. 그의 해박한 지식과 고증을 바탕으로 씌어진 「마스터 앤드 커맨더 시리즈」는 마치 그 시대를 체험하는 착각이 들 만큼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씌어졌다.
작품 속 탁월한 전략가이면서도 용맹한 함장 잭 오브리는 영국의 전설적인 해군 함장인 토머스 코크레인을 모델로 하고 있다. 그가 몰던 함선 스피디 호는 작은 전투함이지만 코크레인 함장의 지휘로 단기간에 50여 척 이상의 적함을 나포하고, 자신보다 3배나 크기, 승선 인원, 화력이 강력했던 대형 군함 엘 가모와 맞서 싸워 승리한 영국 해군사에 전설적인 전투 성과를 낸 인물이다.
여기에 패트릭 오브라이언만의 박진감 넘치는 해상 전투 장면과 독특한 인물들을 배치하여 극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해전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흡인력을 과시한다. 자신의 배를 추격하는 대형 전투함을 따돌리기 위해 펼치는 항해술, 적군의 방심을 노려 승리를 거머쥐는 작전, 위기의 순간에서 정체를 숨기기 위해 펼치는 전략 등은 해전만의 즐거움을 독자에게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