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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타에서 석불사까지
글쓴이
최영도 저
출판사
기파랑
출판일
2017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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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영도

변호사, 호 겸산(謙山),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다.
1965년부터 판사로 봉직하다가 1971년 ‘사법파동’의 여파로 1973년 법관 재임명에서 탈락했다. 이후 정치범과 양심수들을 변론하고,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겸 인권위원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한국인권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한국인권재단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지내며 인권운동, 민주화운동, 시민운동에 힘썼다. ‘올바른 국가인권기구 실현을 위한 민간단체공동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서 국가인권위원회 설립을 주도하였고, 나중에 인권위 제2대 위원장을 지냈다. 2001년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2018년 서울지방변호사회 명덕상 수상.
미술품 감상과 수집, 클래식음악 감상, 세계 문화유산 답사에 각별한 쏟아 <앙코르, 티베트, 돈황>(2003), <토기사랑 한평생>(2005), 클래식음악 에세이 <참 듣기 좋은 소리>(2007), 아시아 고대문화유산 답사기 <아잔타에서 석불사까지>(기파랑, 2017) 등의 저서가 있다. 우리나라 토기문화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원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25년간 수집한 토기 1,400여 건 1,7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 ‘최영도 기증실’에 남겼다.

책 소개

분야역사
유라시안 ‘아트 로드Art Road’ 답사기의 결정판

초등학교 때 6.25전쟁으로 피난 간 친척집에서 세계지도 책을 처음 접하고 소일 삼아 따라 그리다가, 지도를 그리고 여행기를 읽는 게 취미처럼 돼 버렸다. 서른 넘어 우연히 집어든 책 한 권은, 십대 때 집안 어른들을 따라 뭣 모르고 다닌 국립중앙박물관과, 대학 졸업여행 기념사진으로만 잠자고 있던 석불사(석굴암)를 기억의 밑바닥에서 소환했다. 여행기 독서는 문화유적 답사기 독서로 선회했다. 해외여행이 아직 자유롭지 않던 1985년, 소속 단체의 국제회의 참석 차 여권을 발급받아 여정에 우겨 넣은 인도네시아 불교유적 보로부두르. 그러다 1989년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되자 외유는 급물살을 탔고, 본업도 아니면서 그렇게 30년 동안 무려 40여 회에 걸쳐 6개 대륙 52개국, 310곳의 문화유적을 돌아다닌 ‘팔자 좋은’ 남자가 있다.

다니고 본 경험을 틈틈이 강연과 기고를 통해 소개하고 몇 년에 한 번씩은 책으로도 내곤 하던 이 남자, 일흔여덟 나이에 다시 펜을 들고는(문자 그대로!) 반평생 답사와 공부를 2년에 걸쳐 정리해 냈다. 최영도 변호사의 아시아 고대문화유산 답사기, 『 아잔타에서 석불사까지』(기파랑 刊). 큰제목만으로 단 두 쪽에 펼친 목차부터 보는이를 주눅들게 한다.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와 미얀마(버마), 티베트, 다시 파키스탄부터 실크로드를 훑어 중국 신장 둔황 시안 뤄양, 바다 건너 일본 교토와 나라 찍고, 돌아와 충남 서산 거쳐 경주 석불사까지 16편의 여정, 그리고 부록으로 일본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수월관음도 걸작선을 소개한다.

“가서 보니 이렇더라” 수준의 기행문이 아니다. 예습 하고, 다녀와선 책 찾아 복습 하고, 또 가게 되면 재확인하고 돌아와 다시 공부했다. 세 번 통째로 고쳐 쓰고, 거기서 예닐곱 번 더 다듬고 보충하고, 교정을 거듭할 때마다 불어난 분량이 끝내 600쪽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유일한 아픔은, 당시로선 첨단이던 비디오카메라로 주로 찍고 다녔더니 막상 책에 쓸 만한 사진은 적더라는 것. 다시 책들과 인터넷사이트를 뒤져 따로 1만 3천여 장의 컬러사진 풀을 만들고, 거기서 추리고 추려 396장으로 출판사와 ‘타협’했다. 그러니까 이것은 발로 쓴 책이다. 그냥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안 되고, 수십 년 여정을 꼼꼼히 기록하고 보관해 놓고, 미진한 데를 틈틈이 찾아 보충하고, 그걸 또 몇 년 동안 앉아서 쓸 정도의 뚝심까지 있어야 가능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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