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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 파스타
글쓴이
권은중 저
출판사
바다출판사
출판일
2011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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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가정 살림
뼈대 있는 가문의 남자, 파스타 증후군에 빠지다

대학 2학년 MT 때 식사 당번으로 뽑힌 때가 머리털 난 이후의 ‘첫 부엌 출입’이라고 고백하는 저자. 요리와는 전혀 무관한 신문기자가 파스타책을 냈다. 지금은 자칭 ‘요리 폐인’. 세련미 넘치는 이탈리아 요리에 빠져 된장이나 간장 대신 올리브유를 사고 멸치젓 대신 안초비 통조림을 산다. 채소, 생선, 고기 등 식재료의 종류와 상관없이 뭐든지 파스타로 만들려는 일명 ‘파스타 증후군’에 빠져 살게 된지 오래다.

책은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쳐 혼자 힘으로 요리를 깨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스타 만들기에 빠진 남자는 꽁치나 도미, 고등어 같은 생선부터 전복, 바닷가재, 게, 새우는 물론이고 멸치젓, 창란젓, 명란젓, 김치, 고추장, 떡 등의 한식 재료를 응용해 파스타를 해먹는다. 취미 생활도 접고 주말마다 오로지 파스타만 만들어 먹었을 뿐 아니라 평일 아침에도 파스타를 해먹고 회사에 출근하기 일쑤였다고 털어놓는다. 어떤 때는 “왜 하루 세끼밖에 못 먹는 걸까” 푸념하며 대여섯 끼를 파스타만 해먹다가 병원에 가서 갱년기 장애 검사를 받은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파스타를 마스터한 남자는 요리야말로 또 다른 형태의 창조적 예술 활동이라고 강조한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체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그 예로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한 번도 입은 적이 없던 청바지를 다시 입고 맛집 순례에 나선 점을 꼽는다. 새로운 맛을 찾아내기 위해 스스로가 변화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작고 보잘것없는 푸성귀와 해산물에 몰두할수록 엔도르핀이 솟아나고 새로운 요리에 도전할 힘이 생긴다.”고 말하면서 요리를 통해 이상한 해방감까지 만끽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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