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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도기 Trip Doggy
글쓴이
권인영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17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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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권인영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처음 일회용 카메라를 쥐었을 때도, '내 카메라'를 처음 갖게 되었던 중학생 때도, 주변의 좋아하는 것들을 촬영하고, 기록했다. 변덕 많은 내가 꾸준하게 좋아한 일이었기에, 서울예대에 진학해 사진을 전공했다.

태어날 때부터 곁에 있던 내 개들을 기록하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 생각의 연장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땡큐 스튜디오에서 동물 포트레이트 촬영을 하고 있다. 누군가의 소중한 털북숭이 친구, 가족, 동생의 사진을 찍는 것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의미 있고 행복한 일이다.

내가 찍은 사진에서 느껴지는 사랑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도 꾸준히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이 느껴지는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내 옆에 있어주는 털북숭이 친구 페퍼는 영원한 내 영감의 원천이며, 가장 완벽한 모델이다. 이 책을 통해 그 친구와의 수 많은 추억을 조심스레 꺼내보려고 한다. 유럽에서 우리가 함께한 시간이 털북숭이 친구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응원이 되길 바란다.

가장 완벽한 친구이자 영감의 원천, 솔메이트 페퍼
안녕하세요. 페퍼에요. 저는 익산의 어느 동물 농장에서 태어났어요. 엄마와 아빠가 사고를 쳐서 태어난 예상치 못했던 아이였죠. 목장에서 살려면 양을 모는 쇼(제가 보더콜리라 그렇다고 해요)를 해야 했는데, 사실 전 양을 무서워하거든요. 다행히 언니가 저를 구해주었죠. 그리고 무서운 양이 아닌 언니의 사랑을 받으며 벌써 네 번째 생일도 지나도록 건강하게 살고 있어요.

언니가 늘 언니보다 빨리 할머니가 될 거라고 걱정했는데, 그래도 아직 튼튼하고 건강하니까 걱정을 좀 덜 했으면 좋겠어요. 대신 언니와의 여행을 많이 하고 싶어요. 유럽에서는 정말 완벽한 여행 파트너였죠. 제가 좀 아파서 걱정을 시켰지만, 우리는 엄청난 추억을 공유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걸을 수만 있다면 언니와 함께 여행을 할 거예요.

지금도 호수공원에 달려가고 싶어요. 언니에게 애교를 부려야 할 타이밍이네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책 소개

분야건강 취미
아름다운 오후에 개와 함께 언덕에 앉아 있으면 에덴동산에 돌아와 있는 듯 한 기분이 든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지루하지 않던 그때, 진정 평화롭던 그때로.
- 밀란 쿤데라

시작은 ‘유럽에는 개들이 지하철도 타고, 음식점에도 편하게 들어갈 수 있던데.’라는 한마디였다. 유럽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털북숭이 친구와 여행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점점 강력해졌다. 그래서 주변의 만류를 뒤로하고 일단 떠나보기로 결심했다. 털북숭이 친구 페퍼와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었다. 그렇게 저자인 권인영과 그의 솔메이트이자 여행 메이트 페퍼는 유럽 여행길에 올랐다.

스스로도 ‘정말 괜찮을까?’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여행은 완벽했다. 함께 봤던 반짝이는 에펠탑, 낮선 언어를 쓰지만 마음이 통하는 예쁜 눈빛과 다정한 손길을 나누어주던 다른 나라의 사람들, 자유롭게 뛰놀았던 스위스의 초원, 침대에 누워 꼭 안고 잠들었던 시간까지. 떠났기에 느낄 수 있었던 모든 감정과 만들 수 있었던 둘만의 추억을 공유하게 되었다.

『트립도기』는 파란만장한 유럽 여행기이다. 반려동물 사진작가인 저자가 찍은 사진은 개가 얼마나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그들이 행복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보여준다. 여기에 여행 메이트가 개이기에 발생하는 사건들은 읽은 이를 자연스럽게 웃고, 울게 만든다. 그러다 어느 순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스스로에게 놀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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