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증해』는 18세기 후반에 편찬된 『주자가례』 주석서이다. 이 책이 편찬된 지 근 200여 년이 흘러 세상의 풍속이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인간이 사는 곳에 예의 규범이 없을 수 없다. 시대를 넘어서 오늘날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예의 규범의 근원과 그 본질을 찾으려고 한다면, 이 책을 통하여 여전히 사랑과 공경을 근간으로 하는 예의 정신과 그 실천을 목표로 하였던 「주자가례」의 본디 의도와, 조선후기 예학자들의 인간관계에 대한 면밀하고 세심한 배려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