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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우리가 이곳에 있음을
글쓴이
파블로 네루다 저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11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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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파블로 네루다

1904년 칠레 파랄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한 동네에 살던 시인 가브리엘 미스트랄의 서재를 드나들며 재능을 키웠다. 청년 시절 매일 두 편 이상의 시를 쓰며 지냈고, 1923년 첫 시집 『황혼 일기』를 출간하여 칠레 문학계를 뒤흔들었다. 1924년 소박한 표현과 내면세계를 추구한 연애시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1927년 외교관이 되어 지금의 미얀마를 시작으로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거주하였고, 실존적 고뇌를 담은 『지상의 거처』를 썼다.
1936년 시인 로르카의 죽음과 스페인 내전을 겪으며, 사회 의식을 각성하고 민중에 대한 애정을 담은 시를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 연상의 두 번째 아내 델리아 델 카릴의 격려에 힘입어 정치 활동에 박차를 가하였고, 1945년 노동자들의 폭넓은 지지로 상원의원에 당선되었으며, 곧 공산당에 가입하였다. 독재자 곤살레스 비델라의 탄압으로 도피와 망명길에 오르지만, 이때 위대한 서사시 『모두의 노래』를 탈고했다. 그에게 시는 민중과 ‘소통의 통로’였고, ‘투쟁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민중시인이라는 별칭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상이었다. 1954년 스탈린 평화상을 받았고, 1971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1973년 네루다가 지지했던 아옌데 정권이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로 무너지고 10여일 후인 9월23일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살바도르 아옌데, 파블로 네루다, 빅토르 하라, 피델 카스트로, 아리엘 도르프만 등이 전하는 9·11 칠레 쿠데타의 진실과 위대한 도전. 아옌데 정권과 피노체트의 쿠데타를 경험한 다양한 사람들의 말과 글을 통해 사회주의 정권의 도전과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9·11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쿠데타 당시 칠레를 탈출한 현 듀크대 교수이자 문학가인 아리엘 도르프만은 두 9·11의 연관성을 밝히고 2001년 9·11 이후 변화된 세계를 얘기하는 글을 시작으로, 1973년 9월 11일 쿠데타 당시 라디오를 통해 전해진 아옌데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이 이어진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파블로 네루다는 직설적인 시를 통해 미국의 닉슨 대통령을 비난한다. 유명한 민중가요 가수였던 빅토르 하라가 죽음의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쓴 노랫말은 그가 느꼈던 공포와 쿠데타가 주는 절망감이 얼마나 컸는지 실감케 해준다.

라 모네다 대통령궁에서 아버지 아옌데와 함께 있다 마지막 순간에 빠져나온 베아트리스 아옌데의 연설은 비극적 현장에서 빛난 위대한 혁명가의 마지막 순간을 보여주며, 빅토르 하라의 아내 조안 하라의 글 두 편은 쿠데타 당시 산티아고의 모습과 쿠데타군의 인권 유린의 현장을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피델 카스트로의 연설문은 미국과 군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아옌데 정권을 흔들고 쿠데타까지 일으켰는지 낱낱이 밝혀주는 글이다. 또한 옮긴이가 덧붙인 아옌데 집권까지의 내용과 2005년 칠레 방문기는 좀 더 입체적으로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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