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황현진 장편소설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
뛰어난 구성력과 완결성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불량한 듯하면서도 어리숙한 용화공고 삼학년생 ‘태만생’을 앞세워 성년과 미성년의 경계를 통과하는 한 소년의 성장을 과장된 상처 없이, 자기연민 없이, 신선한 리듬이 살아 있는 위트 있는 문장으로 이야기한다. 이 책을 펼치게 될 누구라도, 한두 문장으로 인물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탁월한 재치와 삶의 이면을 헤집어 그 진면목을 포착해내는 작가의 성숙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용화공고 삼학년 태만생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소설은 알 수 없는 혼란 속에서 성장을 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성장을 이야기하지만 청소년의 소통과 통행은 금지되어 있다는 모순. 이러한 것들이 잘 어우러져 새로운 성장소설의 한 장을 열고 있다. 탄력 있는 문장들이 매력적이게 다가오며 탄력과 재치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공을 들여 다듬으며 보냈을 시간도 함께 느껴지는 문장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