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화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한국 만화의 현재를 대표하는 작가, 허영만. 그의 이름 석 자를 독자들의 뇌리에 각인시킨 작품이 바로 『각시탈』이다. 팬들 사이에서 말로만 회자되었을 뿐, 절판된 탓에 표지조차 구경할 수 없었던 전설의 명작 『각시탈』. 팬들이라면 박수를 치며 환영할 일이 생겼다.
평소에는 모자라고 어수룩한 청년 이강토. 하지만 그의 정체는 빼어난 태껸 실력으로 일본의 제국주의자들을 응징하는 애국지사 ‘각시탈’이었다. 겉으로는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강한 마음을 지닌 그야말로 선조들의 ‘외유내강(外柔內剛)’ 정신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한국형 슈퍼히어로의 원조인 셈.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야만 했던 우리 민족의 한을 짊어진 영웅, 각시탈! 그의 두 주먹은 조국 광복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울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