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독을 너한테 넣을 거야. 네가 절대로 나한테서 떨어지지 못하도록.”
그리하여 나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그래야 했는데.
미야사카 고등학교 1학년, 쿠로가네 타이토. 나는 내 인생의 주역이고 노력하면 보상 받는다는 환상은 이미 믿지 않는다. 그의 하루하루는 평범하게 소비된다.
타이토는 잊고 있었다. ‘그녀’의 웃는 얼굴을. 그녀와 나눈 ‘약속’을. 피와 살에 녹아든 주문을. 소중한 기억을 어째서 빼앗겼는지.
그런데도 ‘그녀’는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미소 짓는다.
「드디어 죽어 줬구나. 이날이 오기를 줄곧 기다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