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동양 최고의 지혜서
『채근담』을 손으로 쓰면서 마음에 새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문명 속에서 우리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느끼며 살아간다. 시골의 삶을 동경하고, 한적한 곳에서의 휴식을 원하고, 힐링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취미활동들이 생겨난다. 현대사회가 주는 피로를 짧은 글귀로 날릴 수 있다면 어떨까?
우리는 어려서부터 유대인들의 경전이자 잠언집인 탈무드를 접할 수 있었다. 짧은 글이 주는 긴 울림이라는 문구도 눈길을 끌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세계를 이끄는 영향력자와 부호들 중에 유대인이 많은데 이들을 인터뷰할 때면 언급되는 책이 바로 탈무드이기도 한 영향이 컸다.
우리에게는 탈무드와 비교하여 뒤질 게 없는 책이 있다. 바로 채근담이다. 채근담은 중국 명나라 말기 문인인 홍자성(홍응명(洪應明), 환초도인(還初道人))이 지은 책으로 인생의 처세를 다루고 있다. 책 제목으로 사용된 ‘채근’(菜根)은 송나라의 학자인 왕신민이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이라고 한 데서 따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부귀영화를 탐내지 않고 쓰디쓴 풀뿌리라도 달게 먹을 수 있는 겸양과 인내가 있다면, 못 이룰 일이 없다는 뜻을 담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에 관한 지혜가 담겨 있는 채근담은 인간이 나고 자라는 기틀을 깨닫게 하며,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