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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나갈 길
글쓴이
박정희 저
출판사
기파랑
출판일
2017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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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정희

한국의 군인, 정치가.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보통학교 교사였다가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를 졸업하고 만주군중위가 되었다. 해방 후 한국군 소장이 되어 5·16 군사정변을 주도하였다. 1963년 제5대 대통령이 되어 경제개발을 단행하였고 한편에서는 국가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상대적 빈곤의 심화와 장기집권에 따른 부작용, 국민들의 반유신 민주화운동으로 그에 대한 지지도가 약화되자 긴급조치를 발동하여 정권을 유지하려 하였다. 그 이후 정권의 위기로 인해 결국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나게 되었으며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 만찬석상에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저격으로 사망하였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망국사를 딛고 새 역사를 창조하자”
5천 년 잠자던 민족혼을 일깨우다
영인 우리 민족의 나갈 길(附 지도자道) (박정희 전집 2)

우리가 사는 ‘박정희가 만들고 싶었던 세상’

1961년. ‘지금부터 55년 전’이라고 거꾸로 말고, 시간순으로 보자. 오랜 전제정치에 이은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지 16년, 단군 이래 처음 민주선거를 하고 나라를 세운 지 13년, 전쟁 끝난 지 겨우 8년이다. 한 해 전 혁명이 있었고, 방금 또 군사혁명이 있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라지만 민주가 뭔지 제대로 알 겨를이 아직 없었고, 현실의 민주는 지긋지긋하기조차 했다. 희망 없는 민족, 미래 없는 나라였다. 5.16 당일과 이튿날, 교수와 지식인 사회는 물론이고 나중에 ‘반(反) 독재 민주화투쟁’의 아이콘이 되는 인사들(함석헌, 장준하 등)조차 두 손 들어 군사혁명을 반긴 이유다.
5.16혁명 이듬해 펴낸 박정희의 [우리 민족의 나갈 길](초판 1962)은 세로짜기, 국한문혼용이다. 아직 정치인이 아니고 ‘임시 관리자’를 자처하던 박정희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 보여 주는 총 277쪽의 묵직한 책이다. 박정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 책을 원본 그대로 영인해 펴낸다.

[우리 민족의 나갈 길]은 박정희가 청년 시절부터 꿈꿔 왔고, 혁명을 계기로 이제부터 만들고 싶어 한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철저히 ‘교사, 군인, 혁명가’의 스탠스에 이제 막 ‘경영자’의 시야를 장착한 때였음을 명심하자. ‘나’ 또는 ‘본인’은 철저히 뒤로 숨고, 시종일관 앞세우는 것은 ‘우리=겨레=나라’다. 과거의 우리를 자성(自省)하고 현재의 우리를 염려하고 미래의 우리의 청사진을 내놓는 구조다.

과거와 현재 돌아보기는 통렬하기를 넘어 자조(自嘲)적일 만큼 신랄하다. 그사이 역사학의 새로운 해석과 의미부여도 꾸준히 있어 왔다. 55년 전 글이라는 것, ‘민족적 각성’을 아예 ‘인간 개조’라는 강한 필치로 촉구하는 충격요법 목적의 글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었다간, ‘우리나라가 이다지도 망할 나라였던가!’ 하는 반감 가까운 한탄이 절로 나올 만하다. 그런가 하면, 장밋빛 일색의 대한민국 미래 청사진은 당시로서는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받아들여졌을까? 북한보다도 못살던 아시아 최빈국이자 후진 민주주의 국가가 ‘복지사회’는 또 무엇이며 심지어 ‘나면서부터 무덤까지’(영인 264쪽, 평설 194쪽)라니! 그런데 지금의 관점으로 찬찬히 보면 그 울림이 얼마나 새록새록 가슴을 파고드는가?

아무도 꿈꿀 엄두조차 못 낸 꿈을 반세기 앞질러 꾼 박정희. 그가 꿈꾼 바로 그런 나라를 지금 사는 우리가 다시 이 책을 돌아봐야 할 이유다.세로쓰기와 한자 노출이 낯선 1970년대 이후 출생 세대를 위해, 책을 현대어로 풀어 쓰고 간추린 가로쓰기 [평설 우리 민족의 나갈 길](남정욱 풀어씀, 박정희 전집 6, 기파랑 刊)을 동시출간했다.

[지도자도(指導者道)](부제 ‘혁명과정에 처하여’)는 5.16 한 달 뒤인 6월 16일 펴낸, 본문 27쪽(총 36쪽)짜리 소책자이다. 이 해 신문지상에 발표한 ‘혁명과업 완수를 위한 국민의 길’, 그리고 ‘국가재건최고회의 1962년 시정방침’과 한데 엮어 이듬해인 1962년 초 [지도자의 길, 국민의 길](공보부 刊)이라는 가로짜기 합본으로 재출간됐으나, 1962년 판본은 풀어쓰기를 넘어 아주 새로 쓰다시피 한 해설판이어서 원본의 모습은 더 이상 없다. 그 원본을 권말에 영인으로 함께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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