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사에서는 작가 김용익을 이른바 70년대 한국의 전위미술 가운데 개념주의 모더니즘 작가군, 즉 일본을 거쳐 수입된 모더니즘과 미국의 미니멀리즘을 한국의 문화 현실에서 비판적으로 수용, 절합을 추구한 작가군으로 분류한다. 그는 자신의 삶의 방식 자체를 미술의 실험장으로 운영해왔다. 미술대학 교수로, 각종 공공미술제 평가위원으로,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로 현장에서 문화, 제도 비평을 실제로 운용해 온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그가 저술한 글과 작품에서 77편의 글과 100장의 이미지를 골라 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