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지을 때에는 여러 그룹들이 관계하게 된다. 건축주는 행정과 관련된다고 여겨져 건축 설계자와 행정 담당자와의 의논만으로 건물이 세워져 버리는 예가 많았다. 그러나 누군가가 경비를 지출하고, 누구를 위하여 만드는가를 생각한다면 납세자인 주민이 본래의 건축주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납세자와 그의 가족은 새로운 도서관의 서비스 대상이면서 이용자라고 하는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다. 건축가는 건축에 대해서 전문가이지만 도서관에 있어서는 전문가는 아니다. 그 전문 지식의 제공은 도서관원이 담당해야 할 분야인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생각 위에서 건축의 본질, 공공도서관의 역할, 도서관원과 건축과의 관계, 시모다테 시립도서관의 건축에 대한 저자의 실제작업보고, 그리고 도서관의 새로운 방향에 관해 서술한 것이다. 이 '다리'를 건넘으로서 우리는 도서관 건축에 대한 한 건축가의 생각과 관계자에 대한 기대, 그리고 건축가로서 이용자로서의 도서관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