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충이 되기로 결심한 날로부터 꽤 세월이 흘렀다. 어느새 평범하게 여자와도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옷도 스스로 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정말로 리얼충이 되기는 했을까. 선생님이 되어서 자기 힘으로 노력하기로 결정한 하세가와. 오타쿠 계열 회사에서 분투하는 아즈키. 새로운 사랑을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한 스즈키… 다들, 앞으로 나아간다. 나도 그 녀석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는 아직 진짜 리얼충이 되지 못했다. “처음 맞는 동거 생활이잖아? 즐기지 않으면 손해 아니야?” 대학교 4학년. 그 녀석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자. 내일은 나와 고이가사키의 결혼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