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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젓가락
글쓴이
김진락 글/안세영 그림
출판사
조선소리봄인성연구소
출판일
2017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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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유아
‘나’만을 가리키는 욕망과 ‘남’도 가리킬 줄 아는 욕망
나눔은 마음의 배를 채우는 일


욕심쟁이 부자가 저승에 가게 되었습니다. 지옥 사람들은 푸짐한 음식을 두고도 긴 젓가락 때문에 굶고 있었지요. 그런데 똑같이 긴 젓가락을 가진 천당 사람들은 어떻게 배불리 먹을 수 있었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욕망을 지니고 있어요. 대부분의 욕망은 자신을 향하지만, 어떤 사람의 욕망은 다른 사람을 가리키기도 하죠. 욕망이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욕심이 될 수 있고 나눔도 될 수 있어요. 이야기 속의 기다란 젓가락은 ‘욕망’을 뜻합니다. 지옥 사람들의 욕망은 늘 자신만을 향하다 보니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도 오로지 자기 입에만 가져가려고 하지요. 이건 욕심이지요. 하지만 천당 사람들처럼 남을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의 욕망은 그렇지 않아요. 그런 사람은 기다란 젓가락으로 남을 배불리 먹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빵 하나를 둘이서 나누면 반으로 줄어듭니다. 빵 자체만 놓고 보면 그래요. 하지만 늘어나는 것도 있어요. 바로 사람이에요. 나눠 먹으면 두 사람이 먹는 셈이니까요. 내 몫의 빵이 줄어드는 대신, 함께 먹는 사람이 생긴 거예요. 게다가 마음까지 불러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남들과 나눌 줄 아는 사람은 마음이 부른 것이 가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불우 이웃을 위한 모금 운동을 할 때마다 부자들보다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참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요. 모자란 것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나눔이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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