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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뮤니스트 후기
글쓴이
보리스 그로이스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7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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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보리스 그로이스

미술 비평가, 미디어 이론가, 철학자. 1947년 동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소련 레닌그라드 대학교에서 철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모스크바 대학교 구조주의응용언어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다. 1981년 서독으로 이주한 뒤 미국 여러 대학교에서 방문 연구자로 있었다. 1992년 뮌스터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카를루스에 조형예술대학교에서 미학, 예술사, 매체 이론 담당 교수를 지냈다. 현재 뉴욕 대학교 러시아 및 슬라브 연구 글로벌 석좌교수이자 카를루스에 조형예술 대학교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사회주의 미술과 포스트모던 미술을 재평가하는 글을 주로 써왔으며, 지은 책으로 『총체예술 작품 스탈린: 소비에트 연방의 분열된 문화(Gesamtkunstwerk Stalin: Die gespaltene Kultur in der Sowjetunion)』(1988), 『새로움에 대하여』(1992), 『예술의 위상학(Topologie der Kunst)』(2003), 『코뮤니스트 후기』(2005), 『반철학 입문』(2009), 『형식이 된 역사: 모스크바 개념주의(History Becomes Form: Moscow conceptualism)』(2010), 『알렉상드르 코제브: 지성사적 전기(Alexandre Kojeve: An Intellectual Biography)』(2025) 등이 있다. 제54회 베네치아비엔날레(2011) 러시아관 책임 큐레이터를 지냈으며, 사회주의 미술과 관련된 여러 전시를 기획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보리스 그로이스의 지적 도발

“공산주의 혁명은 돈의 매개로부터 언어의 매개로
사회를 번역하는 것이다.
그것은 사회적 실천의 차원에서 행해진 언어로의 전회다.”

철학자이자 예술비평가 보리스 그로이스의 ‘소비에트 공산주의’에 대한 도발적인 해석을 담은 『코뮤니스트 후기』가 출간되었다. 그로이스는 중요성과 명성에 비해 그간 한국에서 소개가 미미했다고 할 수 있다. 1995년 “아방가르드와 현대성”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첫 저서 『스탈린의 종합예술』 이후로는, 그의 논문이 포함된 몇 권의 책들이 소개되었을 뿐 그로이스 철학의 전모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드물었다. 한국에서 그는 오히려 동시대 예술 현장에서 활발하게 작업하는 전문 큐레이터로 더 알려졌는데, 때문에 그가 이번 책에서 ‘공산주의’를 본격적인 고찰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다소 의외로 여겨질 수도 있다. 사실 정치와 미학의 교차 문제를 집요하게 탐색해온 소비에트 아방가르드 전문가로 그로이스를 알아온 사람에게조차 이 책은 놀라움을 안긴다. 마르크스가 월스트리트에서 사랑받는 반면정작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혁명을 기념조차 하지 않게 된 오늘날의 상황에서, ‘코뮤니스트 후기’이라니 그는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가? 그로이스는 철학과 언어가 지배했던 스탈린주의적 사회야말로 공산주의적 세계였다고 단언하며, 결코 사면될 수 없는 사악한 음모적 정치가로 여겨져온 스탈린을 진정한 공산주의 철학자로 구원해낸다. 그 누구도 쉽게 동의하기 힘들 주장을 펼치며 우리의 상식과 합의를 깨뜨리는 그로이스의 기상천외한 이 책은, 오늘날 거의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이는 유토피아로서의 공산주의를 사고하는 데 중요한 지침을 마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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