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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여성문학의 탄생과 미디어의 교통
글쓴이
김경연 저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7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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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경연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대표 논저로는 『세이렌들의 귀환』 (산지니, 2011), 『세계문학의 가장자리에서』(현암사, 2014, 공저), 『근대 여성문학의 탄생과 미디어의 교통』(소명출판, 2017)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1920년대 초 ‘공통적인 것’의 상상과 문화의 정치」, 「디아스포라 여성 서사와 세계/보편의 다른 가능성」, 「마이너리티는 말할 수 있는가-난민의 자기역사 쓰기와 내셔널 히스토리의 파열」, 「‘삐라’를 든 여자들의 냉전」 등이 있다. 여성문학, 문화번역, 지역문화 등에 관심이 있으며, 주권체제를 넘어 인권체제를 도래시킬 문학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문학’이라는 보편을 의심하고, (근대)문학의 ‘젠더’를 묻다

기억이 망각의 알리바이가 되는 적나라한 현장이 문학사가 아닐까. 문학인 것을 승인하기 위해 문학 아닌 것을 축출하고, 문학다운 것을 등재하기 위해 문학답지 않은 것을 식별해온 문학사는 줄곧 망각을 강제해온 편파적인 기억의 장이었다. 이 편협한 문학사의 기억/망각의 행위가 문학을 날인하기 위해 비문학으로 낙인찍거나 주변부 문학으로 폄하한 글쓰기들에 대한 오랜 관심으로부터 이 책은 출발한다. 기념비적 기억의 보존을 위해 문학사가 폐제한 기억의 상당 부분은 여성들의 문학행위와 관련된 것이며, 그러니 문학으로 등록되지 못하고 문학 아닌 것으로 부인된 망각의 더미들을 탐사하면서 근대문학의 젠더를 묻고 ‘문학’이라는 보편을 의심하게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한국의 근대문학사에서 1920~30년대는 문학이 초월적인 지위를 획득하고, 전문적인 작가와 비평가 시스템을 갖춘 문단이 형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제도화가 추진된 시기이다. 신문 ? 잡지 등 신종 미디어는 이와 같은 문학 근대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문학 제도화를 수행한 핵심적인 기관으로 역할한다. 근대 여성들의 문학행위 및 여성문학의 형성과정을 탐사하기 위해 1920~30년대 여성 매체를 통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여자계』, 『신여자』, 『신여성』, 『신가정』 등 1920~30년대 여성매체들과 교통하면서 여성문학이 형성되는 역동적인 과정을 추적하며, 이를 통해 근대문학 제도에 기입된 젠더를 가시화하고, 아울러 작가 · 작품 중심의 여성문학 연구가 누락한 지점들을 조명함으로써 보다 온전한 근대 여성문학사의 복원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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