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유머, 인간미 넘치는 서정적인 글로
야생적인 자연풍광과 정감 어린 인물들을 그린
인상주의자, 알퐁스 도데(1840~1897)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숨은 걸작 「아를라탕의 보물」 수록
생텍쥐페리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이자, 양치기의 순수한 사랑을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통해 표현한 단편 「별」로 유명한 알퐁스 도데. 그의 대표 단편소설이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스물아홉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단편집 『풍차 방앗간 편지』의 서정적인 단편 스물네 편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숨은 걸작 「아를라탕의 보물」까지, 프로방스를 주제로 한 스물다섯 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특히 1897년, 세상을 떠나기 전에 발표한 「아를라탕의 보물」은 만년의 도데가 평생 동안 경험하고 깨달은 것을 바탕으로 쓴 ‘마지막 문학적 선언’과 같은 작품이라 더욱 뜻깊다. 이 책 『알퐁스 도데』에는 그의 아름다운 단편들뿐만 아니라 『풍차 방앗간 편지』에 대한 프랑스 문학평론가 다니엘 베르제의 해제와 「아를라탕의 보물」에 대한 리처드 B. 그랜트 교수의 평론도 함께 실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도데는 프로방스 지방의 이야기를 모은 『풍차 방앗간 편지』와 전쟁 속 소시민들의 삶을 그린 『월요 이야기』 두 권의 단편집과, 자전적인 성장담 『작은 것』, 여러 곳을 여행하며 쓴 「타르타랭 3부작」, 연인과의 복잡다단한 관계를 비판적으로 회고하며 쓴 장편소설 『사포』 등을 남겼고, 그리 많지 않은 작품으로 19세기 프랑스 문학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당대 손꼽히던 문인들 에드몽 드 공쿠르, 귀스타브 플로베르, 에밀 졸라 등과 우정을 나누며 ‘인간의 삶과 사회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에 중점을 둔’ 자연주의 동인을 이루었으나, 문학적 고향 프로방스에서 배태된 시적 서정성과 섬세한 감수성, 순박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으로 특유의 인상주의적 작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