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인형(Worry doll)’은 과테말라 인디언들이 만들어낸 작고 화려한 민속인형으로 걱정이 많아 잠을 이룰 수 없는 사람들이 잠들기 전 자신의 걱정을 이 인형에게 이야기하고 그들의 베개 맡에 넣어두고 자는 것이다. 미국의 일부 메디컬 센터에서는 비슷한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치료용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은 ‘걱정인형’의 기능을 고스란히 담았다. 『걱정인형』은 저자가 걱정인형을 제작하면서 받은 수많은 걱정들을 일반화하여 이야기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주인공 ‘걱정이’와 걱정이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다. 걱정이는 그날 그날 자신이 느끼고 경험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표현 방법이 매우 어눌하고 서툴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진중하고 진중한 듯 우스꽝스럽고, 그 웃음 뒤에는 슬픔도 있다.
걱정인형 책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림과 글을 한번 쭉 훑어본다. 둘째. 자신의 걱정과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한 번 더 찾아본다. 셋째. 그 부분에 체크를 하고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 잔다.(베고 자지 않는다.) 넷째. 다음날 강하게 생각나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걱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한다. 다섯째. 시간이 지나 당신에게 이 책이 잊혀진다면 당신의 걱정은 해결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