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유형은 요소들의 관계에 따라 형성된다. 문제는 마을의 유형적 성격에 따라 민속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하는 점이다. 이 책은 마을의 성격에 따라 형성되는 마을민속의 특징을 여러 집필자들이 다각적으로 다룬 공동노작이다. 먼저 마을을 이루는 사람들의 혈연관계와 연대 문제를 다루었다. 마을공동체는 일정한 연대 속에서 모듬살이를 이루는데, 동성마을이 혈연에 입각한 연대를 한다면, 각성마을은 지연에 입각한 연대를 한다는 것이다. 동성마을은 지연을 넘어서 혈연원리가 마을을 좌우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러므로 마을 사람들의 성씨별 구성에 따라 혈연원리와 지연원리가 상대적 관계 속에서 공존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