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이구(李玖)
잘못된 역사 교육에 존재조차 외면 당하다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이구(李玖)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는 순종의 이복동생인 영친왕 이은(李垠)과 이방자(李方子) 비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영친왕은 망국(亡國)의 책임을 떠안고 스스로 왕좌에서 물러나 평민의 삶을 택했다. 이구는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이지만 그 어떤 대접도 받을 수 없었다. 대접은커녕 한국인을 피해 다녀야 했다. 그리고 2005년 일본의 한 호텔에서 숨을 거두고 수일 동안 방치된 채 발견되었다. 역사에 관심이 없고, 그저 학교에서 배운 역사 수업이 전부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최근까지 그가 살아 있었다는 사실에 놀랄 뿐이다. 이런데도 우리 역사 교육이 올바르게 행해지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우리는 진정 조선의 황태자를 그렇게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고, 역사를 역사 그 자체로 보기를 당부한다. 어떤 역사적 사건에 이념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에 치우쳐 전달하는 것은 잘못된 역사 교육이며 나아가 역사 왜곡이라고 말한다. 제대로 된 역사를 알아야 발전할 수 있고, 후손에게 한 치의 거짓이 없는 역사를 들려주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의식과 역사 교육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살아가고 있는 역사, 선조가 살아온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