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헤어짐의 기록 그리고
나의 딸과의 완벽한 나날
엄마를 떠나보낸 뒤에야 그때의 엄마를 이해하게 된 딸의 고백
“내 인생에서 엄마가 없었던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포털사이트 웹툰리그에서 한 웹툰이 화제가 되었다. 일상만화를 올리던 작가는 엄마를 간병하며 웹툰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밝혔고, 많은 독자들이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버터와 소]라는 일상만화는 ‘엄마 3부작’으로 인해 입소문을 탔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이 한 권의 책이 만들어졌다.
『엄마가 모르는 나의 하루하루가 점점 많아진다』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웹툰 작가인 김소은이 사랑하는 엄마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과정과 딸을 낳고 키우던 순간들, 그러는 사이 깨달은 감정들에 관한 기록이다. 철부지 딸이 엄마가 되어 그제야 그때의 엄마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누구나 아는, 하지만 자신에게 닥치지 않으면 결코 알지 못할 엄마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
원고를 쓰면서 많이 울었다. 엄마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내는 일은 즐거우면서도 힘들었다. 책상 앞에 앉아 작업을 하려고 하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친 마음이 들 때도 있었다. 오로지 엄마만을 생각하며 쓴 이 책을 엄마가 같이 읽어주었으면 싶은데, 한편 엄마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책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다.(…)
지금의 내가 엄마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꿈밖에 없다. 이 책이 나오는 날, 엄마와 꿈에서 만나 맛있는 라면을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고 싶다
_「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