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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
글쓴이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저
출판사
무소의뿔
출판일
2017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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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인도의 시인·사상가·교육자. 아시아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인도의 문화와 정신을 세계에 알린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1861년 5월 7일 캘커타의 명문 브라만 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여덟 살 때 처음 시를 쓰기 시작했고, 힌두 학교, 성 사비에르 학교 등을 잠깐씩 다녔으나 자연 속에서 배움의 시간을 보냈다. 그의 아버지 데벤드라나트 타고르는 인도의 근대 종교 개혁을 이끈 브라마 사마지의 지도자였다. 열두 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와 함께 몇 달 동안 인도의 각지를 여행하며 전기, 역사, 천문학, 현대 과학, 산스크리트어를 섭렵했고, 특히 고대 인도의 시인 칼리다사의 시를 깊이 연구했다.

15세 때 첫 시집 『들꽃』을 썼고, 다음해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러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되돌아온 그는 모국의 풍요로운 자연과, 그 속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깊은 애정을 느낀다. 특히 갠지스 강은 이후 타고르 문학의 중심 모티프가 된다. 그는 시, 소설, 희곡뿐 아니라 철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었고 깊은 정신세계를 소박하고 풍요롭게 표현해 냈다. 열성적인 교육자이기도 하여 샨티니케탄에 교육촌을 만들었고, 비스바-바라티 대학을 설립하여 문학 작품 활동으로 번 돈을 모두 기부했다.

심오하리만치 세심하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운문에 절정의 기술을 더하여 자신의 시적 사상을 서구 문학의 일부로 자리매김한 그의 시 세계는 1913년 『기탄잘리』의 영역본으로 노벨상을 수상하며 더욱 빛을 발한다. 이후 1915년 영국으로부터 기사작위를 수여받았으나 1919년 암리차르에서의 대학살에 대한 항거의 표시로 그 작위를 반납했다. 1941년 여든 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2천여 편의 시를 쓰고, 3천여 점의 그림을 그렸으며, 2천여 곡을 작곡했다. 1930년 파리의 삐가르 화랑에서 개인 미전, 1931년 벨린 모래르 화랑에서 개인 미전을 열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기탄잘리』, 『차이탈리(Chaitali)』, 『황금 조각배The Golden Boat』, 『초승달The Crescent Moon』, 『정원사The Gardener』, 희곡 『치트랑가다(Chitrangada)』, 『암실의 왕』, 『봄의 윤회』, 『국가주의』, 『인격론』, 『붉은 유도화』, 『사 중주』, 『우체국The Post Office』, 『희생Sacrifice』, 소설 『고라Gora』 평론 『인간의 종교The Religion of Man』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새로운 세대를 위한 고전

103편의 영문 원문 수록, 30여 점의 인도 18-19세기 세밀화 수록
100페이지에 이르는 [타고르의 생애와 문학]: 타고르의 사진과 그림 수록


바닷가에서 모래와 빈 조개껍질을 가지고 무심히 놀고 있는 아이의 세계에서부터 누구라도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죽음의 세계까지, 타고르는 인간의 삶 전부를 쓰려고 시도했다. 생명과 죽음, 사랑과 영원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노래하는 그의 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수많은 모습들과 만나게 된다.

영어판 『기탄잘리』로 타고르는 191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학술원은 수상 이유를 “대단히 심오할 정도로 섬세하고, 신선하며, 아름답다. 자신의 시적 사유를 완벽한 기술로 표현해 냈다.”라고 발표했다. 신비하고 순수한 시에 릴케 등 당대 최고의 시인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고,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파스는 타고르를 ‘사상가’ 이전에 ‘위대한 시인’이었다고 평했다.

파블로 네루다도 스페인 시인 후안 히메네스가 번역한 타고르의 시를 읽고 많은 영향을 받았다. 『기탄잘리』 프랑스어 번역은 앙드레 지드가 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독일어, 스페인어, 아랍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으로도 번역되었다. 일본에서는 마시노 사브로가 1915년에 최초로 번역 출간했고, 우리나라에서는 프랑스 시인 폴 베를렌의 시를 번역해 젊은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시인 김억의 번역으로 1923년 4월 평양 이문관에서 출간되었다. 시인 정지용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도 타고르의 시에 미쳐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기탄잘리』는 누구나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시집이다. 이 시집은 1913년 영국 런던의 맥밀란 출판사에서 출간한 영문 시집을 번역본으로 삼았으며 원서에 실린 103편의 영문을 수록했다. 또한 인도 구자라트와 라자스탄 지역에서 18세기와 19세기에 그려진 세밀화들을 본문에 실어 시의 분위기를 살렸다. 그리고 100페이지에 이르는 해설 [타고르의 생애와 문학]에는 인도 델리에 있는 인디라간디국립예술센터에서 제공한 타고르의 사진과 그림들을 담았다.

류시화 시인의 『기탄잘리』 번역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일깨우고, 『기탄잘리』가 이토록 놀랍고 시적인 작품이었나 생각하게 된다. 류 시인의 소개 글처럼 ‘그리운 사람을 떠올리듯 읽다가 잠시 덮어 놓고 눈을 감게 하는 감동’을 선물하는 명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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