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팔이 없고 두 다리마저 성치 않아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았던 아이.
그런 태호에게 100명도 넘는 가족이 생겼어요.
태호가 만들어 가는 봄날 햇살 같은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조금 느리고 부족해도 언제나 당당한 아이, 태호의 키는 82센티미터, 몸무게는 12킬로그램입니다. 벌써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아직 서너 살 아기들처럼 몸집이 작습니다. 하지만 태호는 발을 척척 들어 올려 밥을 먹고 글씨를 쓰고 그림도 그립니다. 자기보다 몸집이 훨씬 큰 동생도 잘 돌봐 주는 멋진 형이지요. 또 엄청난 수다쟁이에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못하는 게 없어요. 누가 도와주려고 하면 태호는 늘 이렇게 대답합니다. “괜찮아요! 제가 할게요!”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열 살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진단을 받았던 태호는 오늘도 평범하지만 소중한 하루를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행복한 도전을 시작한 승가원 천사들의 이야기입니다. 태호와 승가원 친구들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사진입니다. 저마다 다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승가원 아이들이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무 걱정 없이 해맑게 웃고 있는 이 아이들은 대체 어떤 사연을 감추고 있는 걸까요? 저도 모르게 따뜻한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승가원 아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삶의 가치 일깨워 주고 희망과 웃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 줄 승가원 천사들의 이야기와 아이들이 직접 찍은 사진이 따뜻한 미소와 감동을 전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