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는 꿈도 못 꾸고, 공적 연금은 턱없이 모자라고, 일자리는 질 낮고 ...
제2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현실적 대안은 무엇인가?
100세 시대를 맞이한 현대 사회에서 길어진 노년은 어느 나라나 떠안고 있는 고민거리다. 특히 노후준비가 부족하고 복지제도가 미비한 우리나라는 ‘노인빈곤율’, ‘노인자살률’이 OECD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은퇴 나이까지 부모와 자식을 부양하느라 노후준비는 꿈도 못 꾸고, 공적 연금은 은퇴 후 생활하는 데에 턱없이 모자라는 사회구조 탓에 은퇴 후 빈곤에 시달리고 극단적인 선택이 느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은퇴 후에도 고용시장에 뛰어들지만 정작 은퇴자들에게는 시간제, 비정규직 같은 질 낮은 일자리에 내몰리는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고령자 고용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로,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이 늘어났다고 보는 측면 뒤에는 은퇴 뒤에도 일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공존한다.
경제력은 현역에 있건 은퇴를 하건 삶이 계속되는 한 유지되어야 할 필수요소이고, 성취감은 질 높은 삶을 살아갈 원동력이 된다. 또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참여하는 소속감 역시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 필요하다. 건강한 삶을 누리려는 욕구가 나이 들었다고 줄어든다는 것은 노인을 사회?경제적으로 단절시키려는 위험한 편견이다.
길어진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령자들의 자립’에 초점을 두고, 사회적 부양부담을 짊어진 젊은 세대와 공존할 수 있는 롤 모델을 제시한 ‘초고령 사회를 위한 행복한 노년’ 시리즈 중 한국편에 이어 스페인과 포르루갈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