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문턱에 다가가기 위해 우리 모두는 아파야 한다!
맞서자. 이 세계에 한 인간으로 부딪쳐 보자!
지난 겨울, 청와대 본관을 밝힌 촛불, 〈광장에, 서〉를 그린 임옥상의 가장 뜨거운 작품들을 수록했다. 한국현대사에 잊혀지지 않을 한 획으로 남은 지난 겨울 임옥상은 주말마다 광장에서 캔버스 108개, 가로 16미터 크기의 대형 그림을 만들어냈다. 이 그림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의 정신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을 들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청와대 본관에 걸렸다.
그의 그림들은 한국 현대사는 시대의 기록으로 승화된다는 평을 받는다. 암중모색의 1970년대, 광주의 핏빛으로 얼룩진 1980년대, 산업화로 우리 전통들이 희미해져가는 1990년까지, 『벽 없는 미술관』은 한 개인의 시선을 넘어 1970~1990년대 대한민국 현대사를 살아낸 이들을 위한 생의 기록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