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시게오가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긴 에세이집 『후쿠다 시게오의 디자인 재유기』. 이 책은 그의 위트와 유머를 담은 ‘놀이’ 정신이 넘쳐나는 창조의 계보로, 위대한 영감과 탁월한 식견을 우리에게 전해 준다.
이 책은 후쿠다 시게오를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에게 중첩시켜, 반세기 이상에 걸친 선생의 삶과 작업을 정리한 것이다.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은 근두운을 타고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귓속에 넣어 둔 여의봉을 휘두르며 난적에 맞서 여러 난제를 푼 것처럼 후쿠다 시게오는 타고난 재능으로 사람들의 인생을 풍요롭고 즐겁게 해 주면서 반세기 이상을 보내 왔다.
책은 이제까지 발표한 후쿠다 시게오의 저작물과 인터뷰, 그리고 신문, 잡지, PR 잡지 등 약 200점의 원고로 구성되어 있다. 후쿠다 시게오가 크리에이티브 인생에서 무엇을 표현하고, 무엇을 주장하고, 또 어떻게 평가되어 왔는지를 편집했다. 수록 작품은 포스터 118점, 입체 작품 88점, 흑백도록(사진 포함) 70점, 그리고 작은 일러스트레이션 194점으로, 되도록 많은 작품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