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과거제의 폐지 이후 전통 사대부 집단은 문화권력을 지닌 ‘지식인사회’를 형성하긴 했지만 오히려 내외적으로 분열된 국면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사회정치적 영향은 과연 상승했는가 아니면 하락했는가? 만청(晩淸) 시기에 발생한 ‘3천 년 이래의 대격변’은 사대부 입장에서 볼 때, 영락없는 춘추전국 이후 제2차 예악 붕괴의 시대였다. 이런 절체절명의 시기에 처한 중국 전통 사대부의 역사적 상황에서부터 근현대 들어 새롭게 구축한 현대적 의미의 중국 지식인사회까지 이 책은 중국의 저명한 학자들의 글을 통해 치밀하게 분석해내고 있다.